‘파사현정(破邪顯正)’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17일 전국 1,000명의 대학교수들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파사현정’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혔다.
앞서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당시 “모든 사람이 귀하고 평등하기 위해서는 정의로운 사회가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며 “통합을 뜻하는 화쟁(和諍)과 함께 정의를 의미하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이 함께 구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처님의 눈으로 보면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존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면서 “화쟁의 정신과 파사현정이 함께 구현되어야 마침내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언론에 파사현정의 역할을 기대했다”면서 “언론에 최대한의 자유를 허락하는 것은 부와 권력, 기득권을 독차지한 소수 사람의 ‘끝없는 소유욕’을 제한하기 위해서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파사현정’은 사악함을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