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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만든 책으로 초등 정규과정 수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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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만든 책으로 초등 정규과정 수업 시작

강창원 기자 win690@naver.com 입력 2021/04/02 18:43 수정 2021.04.03 11:59
창원 한들초, 마을해설사와 함께 신나는 마을 탐방
창원 한들초 3학년 아이들이 마을해설사에게 공부하는 모습ⓒ강창원 기자

[창원=뉴스프리존] 강창원 기자=창원 한들초등학교는 3학년 사회과정을 주민이 만든 책을 정식 교과서로 채택해 봉림동 마을탐방 활동을 시작했다.

‘봉림동 마을교과서추진위원회’에서 편찬한 “우리 마을 봉림동”이라는 교과서는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마을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것을 경상남도교육청이 공식으로 인정한 교과서로 작년 12월 발간됐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낀 것을 담은 이 교과서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책으로 봉림동주민자치회에서 배출한 마을해설사들이 아이들과 함께 중요 지점을 둘러보고 배우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들초등학교 3학년 3개 반의 아이들은 마을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즐기면서 배우는 모둠활동과 아이들이 직접 질문하고 기록하는 활동과 경험으로 살아있는 체험 교육을 했다. 

한들초등학교 담임교사는 "오늘의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알게 된 지식과 사회화의 경험을 교실에서 각자가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기획했던 마을 활동가 이순자 씨는 “내 아이의 공부를 학부모이면서 주민의 눈으로 아이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의 생생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게 마음 설렌다.”며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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