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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교육사, “드디어 해냈다, 전군 최초 데이터 랩 개소”..
사회

육군교육사, “드디어 해냈다, 전군 최초 데이터 랩 개소”

이기종 기자 dair0411@gmail.com 입력 2021/04/05 16:02 수정 2021.04.05 16:56
육군교육사령부는 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서 ‘육군 데이터 랩 개소식’을 가졌다./ⓒ이기종 기자
육군교육사령부는 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서 ‘육군 데이터 랩 개소식’을 가졌다./ⓒ이기종 기자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육군교육사령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서 ‘육군 데이터 랩 개소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육군 데이터 랩’은 육군교육사령부가 KAIST 을지미래육군과학기술연구소 등 민간에 위치한 AI 연구기관들이 군내 데이터를 활용해 육군 AI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 ‘육군 데이터 랩’은 그동안 군사 분야 AI연구기관들에게 데이터 제공하는데 많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했지만 보안 조치가 구비된 데이터 랩이 개소하면서 이 문제점을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육군 데이터 랩에는 데이터 저장·관리용 서버와 연구자용 고성능 컴퓨터를 설치했고 보안 유지를 위해 네트워크는 외부와 차단된 폐쇄망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KAIST 인공지능(AI) 연구기관, 민간기업, 연구소, 심지어 개인 연구자 등이 사용신청을 하면 보안성 검토를 받은 연구개발용 군 데이터를 제공받아 육군 데이터 랩 내에서 연구할 수 있다.

또 그동안 자체 확보한 데이터와 현재 진행 중인 군 관련 데이터를 수집·저장·정제·분배하는 체계인 밀리터리 이미지넷(Military ImageNet) 개발 사업 등을 통해 AI 연구기관 등이 필요로 하는 이미지 데이터 세트, 민간 분야 민군 겸용 데이터 세트를 점차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육군교육사는 지난 2019년부터 육군이 추구하는 첨단과학기술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히말라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육군 데이터 랩 개소식’도 히말라야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며 지난 2018년 김용우 前육군참모총장이 초일류 육군으로 변모하기 위한 ‘첨단과학기술군’ 관련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 히말라야 프로젝트는 히말라야산맥의 14좌와 같이 첨단과학기술 연구개발(R&D) 분야를 핵ㆍWMD, 드론봇, 워리어 플랫폼, 초연결ㆍ모바일, MOVES, 첨단 센서, 사이버, 에너지, 고기동, 생체의학ㆍ뇌과학, 인공지능(AI)ㆍ양자, 지능형 적층 가공, 신소재ㆍ스텔스, 유·무인 차량 등으로 나누고 있다.

이 정책의 추진배경에는 병역 자원의 감소와 복무 기간 단축, 노후화된 전력만으로는 복잡 다변화하는 전장 환경에서 육군 전략과 전술을 효과적으로 투사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도출됐다.

히말라야 프로젝트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육군의 ‘첨단과학기술군’은 모든 전투 플랫폼에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적용해 기동화시키고 네트워크화하여 전투원의 생존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개념이다.

특히 기존의 ‘걷는 보병’에서 벗어나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접목한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 플랫폼, AI 기반 초연결 지상 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Army-TIGER) 4.0 시스템 등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첨단과학기술군’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도응조 교육사 인공지능연구발전처장(군무이사관)은 “육군 데이터 랩은 산·학·연 등 민간에서 육군 AI 연구개발을 촉진·확산시키고 관련 기관과의 협업 성과를 극대화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육군 AI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육군 AI 연구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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