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프리존] 우성자 기자=폭염이나 폭설피해 등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안전망 확충이 '발등의 불'로 인식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기후안심도시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끈다.
경남 김해시는 기후위기 걱정 없는 기후안심도시 조성을 위해 기후변화 취약계층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사업비 8억 원을 들여 맞춤형 기후변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과 전통시장 폭염완화 쿨링지원사업이다.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저소득층, 노인, 어린이, 노후 건축물 거주자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에 쏠려있다.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진영읍 구도심의 폭염이나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해 국비 2억5천만 원을 포함해 총 5억 원을 들여 추진하느 사업이 대표적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차열·단열사업은 건축물과 노후 건축물의 옥상과 벽면에 태양열 반사효과가 높은 차열도료를 시공, 건물 온도를 낮춰 폭염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51가구는 옥상에, 63가구는 벽면에 차열도료도 시공한다.
실내환경 개선사업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진영읍 동구1동 경로당 등 3개 경로당의 기존 낡은 창호를 이중단열창호로 교체하고, 쿨쉼터 조성사업은 진영 역사공원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찾는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이 더위를 덜 느끼도록 주변 기존 정자에 증발냉방장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폭염완화 쿨링지원사업은 시가 경남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3억 원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미 지난 2018년 삼방시장을 시작으로 2019년 장유시장과 외동시장에 쿨링포그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번 쿨링포그시스템을 설치하는 사업은 동상시장을 대상으로 냉방에너지 절감,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효과로 전통시장 상인과 방문객에게 폭염으로부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6월 말까지 전체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준 환경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기후변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기후안심도시 및 탄소중립도시 김해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