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우성자 기자=김해시는 대한민국 금속공예 변종복(71·김해시 진례면) 명장이 20일 가야기마인물상 재현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 본관 1층 현관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허성곤 시장과 변종복 명장, 김해시 공예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김해와 가야시대를 대표하는 국보 제275호 가야기마인물상(정식 명칭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의 재현품 기증을 축하했다.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은 1970년대 김해시 대동면 덕산리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가야시대 대표적 유물로서 1993년 국보로 지정됐으며 가야의 고장 김해시의 대표 상징물로 이번 기증품은 관람자의 눈높이에 맞춰 실물(높이 23.2㎝, 길이 13.1㎝, 너비 14.7㎝)의 3.3배 크기로 확대 재현되어 많은 방문객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시청 본관 중앙 현관에 설치됐다.
변종복 명장(2006년 대한민국 금속주조공예 명장 1호 선정)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가야인의 기상이 깃든 기마인물상을 보고 힘찬 기운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면서 "최근에 출토지역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반드시 바르게 표기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허성곤 시장은 "명장의 땀과 열정이 녹아있는 훌륭한 작품을 기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김해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이 우리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가야기마인물상 재현품을 역사 교육을 겸한 명물 포토존으로 활용하는 한편 김해시를 방문하는 국내외 귀빈들에게 우수한 가야문화를 적극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