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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늦깎이 중졸 검정고시반 입학식 ‘배움에 늦은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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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늦깎이 중졸 검정고시반 입학식 ‘배움에 늦은 나이는 없다’

이건구 기자 입력 2021/04/06 11:19 수정 2021.04.06 12:26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한풀이와 연령 뛰어넘는 배움에 대한 열망 가득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진다'
배움에 대한 꿈과 열망으로 늦깍이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반에 입학한 연천군 어르신 신입생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배움엔 나이가 없다 반드시 꿈은 이뤄진다'./Ⓒ연천군청
배움에 대한 꿈과 열망으로 늦깍이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반에 입학한 연천군 어르신 신입생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배움엔 나이가 없다 반드시 꿈은 이루어 진다'./Ⓒ연천군청

[연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연천군노인복지관이 5일, 시대적 배경으로 교육의 기회가 부족했던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기초교육 격차의 해소와 자존감 회복의 계기 마련을 위한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반 입학식’을 가졌다.

6일 군에 따르면 검정고시반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험에 합격하면 중학교 졸업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학습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천군 노인복지관과 통일평생교육원이 함께 공동주관했다.

교육과정은 필수과목 5과목(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과 선택과목 1과목(도덕, 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중 1과목 선택)의 과정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날 입학식에는 신입생 20명과 김광철 군수, 최숭태 군의회의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진행됐으며, 입학식은 식순에 따라 개회선언, 내빈소개, 사업소개 및 경과보고, 신입생 선서문 낭독, 입학선물 전달식, 축사 및 격려사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입학선물 전달식에는 이번 신입생 중 최고령이신 송을범 어르신(여,90세)이 대표로 선물을 수여받았으며, 함께 전달한 무지개 장미꽃은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꽃말로 그 의미를 더했다.

또 이번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송을범 어르신(90세)를 비롯한 평균나이 70세 이상으로 생계유지와 다양한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한과 연령을 뛰어넘는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입학을 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김광철 군수는 “배움에 대한 간절함으로 검정고시반에 도전한 어르신의 열정과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며, 어르신들이 마음껏 배움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연천군노인복지관은 앞으로 검정고시 합격을 목표로 본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힐링 소풍과 수학여행 등 또래와의 친밀감 형성을 병행해 학습의 흥미와 배움의 기쁨을 동시에 갖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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