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내년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 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4·7 재보궐선거 승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 오만과 독선, 도덕적 파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려 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의 패배는 그간 일련의 선거에서 대승, 연승에 취해 민심 앞에 교만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야권은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로 최선을 다했지만 냉정하가게 따진다면 이번 선거는 야권의 승리라기 보다는 민주당의 패배다. 야권은 이 점을 직시하고 더욱 견손하게 민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내년 대선은 물론, 바로 이어지는 지방선거, 그리고 2024년 총선까지 모두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길고 험한 대한민구 바로 세우기 대장정을 앞둔 우리에게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는 작은 교두보를 놓은 것이자 겨우 베이스캠프를 친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이념과 진영으로 나라와 국민을 찢어 놓은 분열과 갈리치기의 정치, 갈등을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는 패거리 청치는 국민의 외면과 심판을 받았다"며 "대신 중도와 실용의 정신으로, 당면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의 정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통합의 정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체질 개선을 위해 ▲혁신 ▲대통합 ▲미래 준비 ▲번영 등을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안 대표는 "혁신, 통합, 미래, 그리고 번영. 이 네 단어를 야권의 핵심가치로 삼아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야당,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권 대안세력의 모습을 보여야 대선 승리도, 대한민국의 정상화도 가능하다"며 "야권 목표는 대선 승리 자체가 아니라 대선 승리 이후의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보선에서 패했지만 문재인 정권은 여전히 강력하다. 대선에서 패배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절박함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부정과 음모가 야권과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옥죌 것"이라면서 "국민만 믿고 간다면 그 어떤 고난과 탄압도 이겨내고 정권 교체라는 저의 약속도 반드시 지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