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4·7재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분노와 질책 이번이 끝이 아닐수 있음을 잘안다. 더 꾸짖어 달라.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도종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졌다. 저희의 부족함이 국민께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안겨드렸고 그동안 보내준 성원에 충실히 보답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무엇도 그 누구의 탓도 아니라 모든 책임은 오직 저희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도 위원장은 "소통과 경청은 그 폭을 넓혀나가겠다. 변화와 쇄신은 면밀하고 세밀하게 과제를 선정하고 실천해 속도를 높이겠다"며 "민심을 하루라도 빨리 듣고 쇄신을 위해 비대위를 신속하게 꾸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8일 4·7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오는 16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가 운영된다.
도 위원장은 "비대위는 민심 앞에 토를 달지도 않고 변명도 않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온·오프라인 당의 소통 채널을 모두 가동해 민심을 드겠다"못다 전하신 민심을 듣겠다"며 "말뿐인 반성과 성찰은 공허하다. 패배 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선거백서에 빠짐없이 기록하겠다. 국민 목소리도 가감없이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로남불 수렁에서 하루 속히 빠져 나오겠다. 국가권익위원회에 의뢰한 저희 당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온다. 그 결과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책임은 예외없이 엄중하게 묻겠다. 제살 깎는 일이 되겠지만 감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단과 희생을 해서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정과 정의의 초석을 세우겠다"며 "저희 7명의 비대위원들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일하겠다. 반성과 성찰, 질서있는 쇄신으로 국민의 가슴에 다시 희망과 씨앗을 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