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한 아파트 상가에서 주말인 10일 오후 4시 29분께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와 상가에 머물렀던 30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고 이중 총 41명이 연기를 흡입해 2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양주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사고 발생 약16시간이 경과한 11일 오전 08시 현재, 소방대원들이 재발화 방지를 위해 잔불을 정리하며 안전진단을 실시 중에 있으며, 다행히 병원에 이송된 주민들도 단순 연기흡입으로 대부분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초 상가 1층 음식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날 화재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상가 뒤편 쓰레기적치장과 옥외주차장에서 2층으로 번지며 불길과 유독가스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원인과 피해상황은 잔불이 완전히 정리되는 대로 소방·경찰합동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화재가 발생한 주상복합건물에는 주말을 맞아 대형마트와 1.2층 상가를 찾은 시민들로 붐볐으나 신속한 화재신고와 소방출동, 시민들의 침착한 대피 대응으로 큰 불로 인해 검은 유독가스가 건물 내부에 가득 찼음에도 중상자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화재현장을 지켜본 입주민들과 인근 시민들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한편 남양주시는 이날 화재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에 대해 인근 학교 체육관과 마을회관 노인정 등 6곳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 분산 배치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민지원과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