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여야는 19일 4·19혁명 61주년을 맞아 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성숙한 민주주의가 완성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계승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승만 정권의 장기 독재와 부정부패에 맞서서 전국의 시민과 학생이 거리에 나서 싸웠고 마침내 자유와 민주주의를 쟁취했던 날"이라며 "무력과 탄압에 불응한 맨몸의 저항으로 끝내 민주주의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바로 이 4·19 정신을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문구로 명시하고 있다"며 "4·19 정신이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늘 중심을 잡아주셨던 위대한 국민의 힘을 일깨워준다"고 힘줘 말했다.

윤 위원장은 "민주당은 국정의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경제 위기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온힘을 다하면서, 국민의 삶을 최우선 하면서 방역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쏟아서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선진국, 경제 선진국, 복지 선진국으로 만들어나감으로써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해오신 모든 분들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4·19 혁명은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마다 불의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일구는 역사적 이정표가 됐다"면서 "4·19 혁명 정신을 오롯이 계승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4월 혁명 정신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시민 권력의 참된 의미를 일깨우고 그것이 표상하는 민주이념은 헌법가치로 계승됐다"며 "국민의힘도 4·19혁명 민주이념을 올바르게 계승해 갈등 분열을 넘어 국민통합 민주화 운동 정신을 이어간다고 당정강정책에 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이념 논리를 확장해 국민 통합에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윤희석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61년 전,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하나 되어 부패하고 오만한 권력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열었다"면서 "4·19 혁명의 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은 없으며 4·19 정신을 외면한다면 더 큰 민심의 파도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은 4·19 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는 모든 위협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19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61년 전, 혁명은 미완으로 그쳤다. 혁명이 미완으로 그친 것은 당시 민주당 정권 때문이었다"면서 "오늘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가 얼마나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여 대표는 "안타깝게도 '역사는 되풀이 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또 한 번은 희극으로'라던 말이 우리 정치의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촛불을 배신한 정권가 촛불을 부정하는 정치세력의 기득권 동맹에 맞서 미완에 그친 4·19혁명을 시민들과 함께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4·19혁명은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남용하고 공공선에 반하는 정권은 언제든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증명해주었다"면서 "이제 촛불로 선출된 첫 정권이 임기 말을 맞았다. 부동산 자산 격차와 불평등지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016년 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게 나라냐’를 외쳤던 청년들과 시민들은 ‘이게 정의이고 평등이냐’를 되묻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당 4·19정신을 이어받아 '평등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은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난 지 61주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고 윤택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했던 그분들의 희생 덕택"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했던 앞선 세대의 유지를 받들어 더욱 성숙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있다"면서 "(민주당은)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차이를 인정하고, 오만과 독선을 배제해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파의 이익이 아닌 오직 국민들을 위한 정치만이 핏값으로 산 민주주의를 수호해 나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