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프리존] 우성자 기자=이제 축산업도 '스마트 축산'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사람과 환경 중심의 깨끗한 스마트 축산' 이란 비전 아래 23일 스마트 시대 축산 분야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사업과 현안사업 및 신규사업 등 중·장기 계획을 포함한 507억2천400만 원 규모 113개 사업이 담긴 ‘축산 종합시책 추진계획’이 발표된 것이다.
이는 스마트 축산기반을 구축하고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축산경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축산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미래 축산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엿보이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 계획은 크게 ▲스마트&클린 축산업 기반구축 강화 및 육성(축사시설 현대화 등 40개 사업, 315억 원) ▲시민 공감 동물복지 문화정착(유기동물대행보호 관리비 등 23개 사업, 45억3천200만 원) ▲신뢰받는 축산물 위생관리 강화 및 축산물 브랜드 육성(학교 우유급식 지원 등 11개 사업, 108억6천300만 원) ▲재난형 가축 질병 차단·예방을 통한 청정지역 유지(가축종합방역소 설치 등 39개 사업, 38억2천900만 원)로 나눠 추진된다.
주요 사업으로 축산악취 개선을 위해 2025년까지 백60억 원을 투입해 한림면, 생림면 일원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정화처리 시설 및 광역축산악취개선 등 악취 저감시설과 장비를 지원한다. 올해 3월까지 시의 악취 민원은 45건으로 전년 473건에 비해 95%나 줄어드는 등 축산악취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또한 부경양돈농협과 함께 올해 말까지 주촌 축산종합방역소를 준공한다. 국내 최대 김해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이용하는 축산차량 방역을 위한 것으로 3452㎡ 부지에 184㎡ 방역소를 지어 1일 평균 90대의 차량을 소독한다.
시는 또 한우축제를 열어 김해 명품 한우브랜드 '천하1품'을 널리 알린다. 시는 김해축산업협동조합과 오는 10월 제1회 김해한우축제 개최를 준비 중으로 내달 축제추진위 개최, 6월 세부계획 수립 순으로 추진한다. 천하1품은 정부와 소비자 주관 축산 브랜드 경진대회서 연속 수상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반려동물 수요에 대응하고 동물복지 공공 인프라를 구축을 위해 시는 직영동물보호센터 1개소와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1개소, 반려동물 놀이터 4개소를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하여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김상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축산종합시책을 기반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시민과 환경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축산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민 수혜도가 높은 사업을 우선순위로 정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는 경남 주요 축산 거점도시 중 한곳으로 2020년 기준 돼지는 18만8천897두로 도내 점유율 1위(15.2%)이며 한·육우 3만2천216두 경남 2위(10.7%), 닭은 100만5천858수로 도내 5위(6.6%)를 차지하고 있으며, 반려동물등록 가구수는 약 1만6천502가구로 도내 창원 다음으로 많은 가구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