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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공모 '몸캠피싱' 조직 1년 만에 모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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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공모 '몸캠피싱' 조직 1년 만에 모두 검거

강창원 기자 win690@naver.com 입력 2021/04/27 16:37 수정 2021.04.27 23:40
피해자 75명에게 7억 상당 편취 8명 검거 전원 구속
중국인과 공모한 몸캠피싱, 조건만남사기, 로맨스스캠 범죄조직 8명이 검거됐다. ⓒ강창원 기자

[창원=뉴스프리존] 강창원 기자=창원 마산동부경찰서에서는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에 본부를 두고 인터넷범죄를 벌여온 8명을 검거해 전원 구속했다.

이들은 중국인과 공모해 몸캠피싱, 조건만남사기, 로맨스스캠으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약 1년간 추적 수사한 끝에 모두 검거됐다.

주로 여성을 가장해 SNS 등으로 피해자인 남성에게 접근, 화상채팅을 통해 신체노출을 권유한 뒤 이를 몰래 녹화하고 오류, 화질개선 등 사유를 들어 해킹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이 동원됐다.

해킹앱이 설치되면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주소록과 개인정보를 빼내 가족․지인들에게 녹화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해 왔다.

피해자에게 “돈을 주면 성관계를 해주겠다” 라고 제의한 뒤 이에 응한 피해자로부터 성관계 대금과 환불비용의 명목으로 현금을 편취하는 사기행각도 벌였다.

인터넷에 떠도는 외모가 뛰어난 이성의 사진을 도용해 마치 자신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호감을 산 다음 자신을 연인 또는 친구로 믿은 피해자들에게 환전수수료를 입금하면 고액의 수익금을 받을 수 있을 것처럼 속여 돈을 편취하는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경찰은 작년 7월 피해신고 접수 이후 면밀한 추적수사를 통해 피해금 출금을 시도하던 인출책을 검거한 이후 수거책과 중간책 등 3명을 차례로 검거해 전원 구속했다.

이어 검거 과정에서 도주한 뒤 잠적했던 간부급 중간책 30대 남성을 7개월간 끈질긴 추적끝에 지난 달 검거하고 이후 또 다른 인출책과 국내총책 등 3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또 지난달 중순경에는 또 다른 중간책을 잠복수사를 통해 검거하고, 이달 초순경 중국 국내총괄을 검거해 구속했다. 

‘몸캠피싱’ 범죄는 피해자들이 피해를 당한 사건임에도 ‘주위의 시선’ 등을 의식해 신고를 꺼려 점점 음성화 되는 경향이 있어 관련 범죄 조직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경찰은 피해신고를 회피할 경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피해를 당한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 해줄 것을 당부했다. 
 
▲‘몸캠피싱’ 범죄를 예방 요령
   ① 스마트폰 설정 메뉴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어플’의 설치를 차단
   ② 출처 불명의 실행파일(.apk)을 다운로드와 실행의 금지
   ③ SNS 등에서 미모의 여성프로필을 한 대화상대가 말을 걸어올 경우 해당범죄와 관련된 의심한다.
▲만일 ‘몸캠피싱’ 범죄로 피해를 입은 경우
   ① 범인이 송금요구할 경우 대부분의 경우 지속적으로 돈을 갈취한 뒤 결국 유포하므로 절대 응하지 않아야 한다.
   ② 수치스러운 점이 있더라도 협박문자(SNS), 대화내역, 송금내역 등 증거자료를 지참하여 신속하게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③ 신고 후에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 초기화와 악성코드 삭제를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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