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회는 29일 법제사법위원장 선출을 5월 7일 이후로 연기키로 결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은 7일까지 협의를 계속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상임위원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의사일정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며 "(법사위원장 선출은) 오늘은 안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주 권한대행에 앞서 박 의장과 면담을 갖고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 표결 처리를 요청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박 의장이 윤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서 양당의 입장을 청취했다"며 "이를 토대로 박 의장은 국회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5월 첫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양당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박 의장이 이날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 일정을 5월 첫 본회의로 조정한데는 30 일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와 원구성 문제 등에 대한 조율을 거쳐야 한다는 국민의힘 요구 등을 감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3선의 박광온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한 상태다. 운영위원장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