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대전에서 설립 1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설립 19주년을 맞은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독성 연구를 수행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치료제·백신 개발과 줄기세포, 오가노이드 등을 활용한 차세대 독성 평가기술 확립에 힘쓰고 있다.
송창우 소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미세플라스틱, 미세먼지 등 국민생활 밀접형 생활환경 유해 물질에 관한 도전적인 연구성과와 적극적인 정책 참여로 국민건강과 안전사회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독성연구의 가치를 연구소와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함께 만들 것”을 당부하며 “내년 2022년 설립 20주년을 연구소에 대한 자부심으로 자랑스럽게 맞이할 준비를 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설립기념 행사에서 ‘KIT 업적대상’은 생체유해성연구부(부장 황경화)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KIT인상’은 세포모델연구그룹 김혜민 선임연구원이 수상했다.
생체유해성연구부는 연구회 주관의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대한 기업 협력 우수사례에 선정됐고 흡입독성연구 최초 생물학적제제(ASO)에 대한 반복흡입독성시험 수행으로 해당 연구 분야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또 세포모델연구그룹 김혜민 선임연구원은 대체 독성평가 기술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및 오가노이드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
다음은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송창우 소장의 기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KIT 가족 여러분!
여전히 코로나와의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을 받고, 경제침체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불편, 고통과 불안 등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묵묵히 견뎌내면서, 연구 현장에서 묵묵히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신 소원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연구소의 19번째 설립기념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와 공공기관으로서 모범적 방역 시행에 앞장서기 위해, 기념행사는 다소 간소하게 진행하지만 연구소의 생일을 맞이하는 우리의 기쁨과 행복은 작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영상으로 소원 여러분들과 행사를 함께 한다는 것도 그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 설립기념일에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해주시는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민주노총 공공연구노조 화학지부 이운복 지부장님, 차경수, 허진백 부지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같은 길을 함께 걷는 협력자이자 동반자이기에 우리가 하나임을 다시금 말씀드립니다.
또한 오늘 방송중계를 통해 함께 참여하고 계실 많은 소원 여러분께도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 함께 기쁨을 누리며,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은 연구소 설립기념일로서 소원 모두가 축하받는 날이고 또한 그 주인공들이지만, 특별히 수상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구업적 대상, 이사장상, KIT인상, 장기근속 포상 등, 수상 부서와 수상자님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랑하는 소원 여러분,
우리 연구소는 지난 2002년 연구소 설립 이후 독성연구 분야의 선도 연구기관으로서 사람과 환경을 위한 독성연구 및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국민의 안전한 삶과 국가 산업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며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서 성장해 왔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핵심 인프라로서의 AI, 빅데이터 기반의 독성예측평가 및 대체독성연구기술개발, 화학물질 위해성 연구기술개발 등 사회문제 해결형 독성연구 중심으로 국가와 국민이 체감하는 독성연구와 안전성평가연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 등에 대한 독성시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백신 전용 안전성평가연구시설 구축 등 바이오의료기술 개발 및 미래 감염병 예방기술 개발을 위해 앞장서며 국가와 국민의 요구에 충실히 부응하며, 맡은바 역할과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소원 여러분,
지난 3년간 연구소는 세 가지의 핵심 역할을 정립한 ‘R&R’과, 공공연구를 확대하여 출연금 비중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담은 ‘수입구조 포트폴리오 수립’을 통하여 그 간의 과도기적 단계를 벗어나 연구중심 기관으로의 정책방향을 완전히 정립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소는 이러한 정책방향의 정립에 기반하여 향후 독성연구분야 선도 출연연구기관으로서 유해화학물질 독성, 감염병 확산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가적 현안에 적극적인 정책 참여와 연구성과 창출을 통해, 국민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는 등 그 미션과 사명을 더욱 확대해 나아가야 합니다.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존재 의미는 국민의 건강한 삶과 안전한 사회의 실현에 있습니다. 우리의 존재 이유와 가치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고 키워가는 것입니다. 보다 안전한 사회를 이루어 가는 그 중심에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있음을,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연구기관으로서 도약하고 있음을 우리 소원 모두가 인식하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국민과 더 가까이 함께하는 신뢰성 있는 연구기관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연구소는 이러한 비전의 달성을 위하여 2026년까지의 향후 6년 동안의 연구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앞으로의 6년은 연구소가 지난 3년간 세웠던 미래를 실현하는 본격적인 무대가 될 것입니다. 세상을 보다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하여 세계적인 연구소로 거듭날 것입니다. 높은 수준의 독성예측 기술과, 국민생활 속 화학물질 노출에 대한 과학적 대응,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위한 기술, 다양한 의약품에 대응할 수 있는 평가기술 그리고 인공지능의 도입까지, 연구소는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만들어낼 것이고, 이를 통하여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입니다.
우리 KIT 소원 가족 여러분!
코로나 예방을 위한 정부의 철저한 방역 정책은 지속되고 있고, 연구소 또한 자체 방역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근무와 생활에 다소간 불편함이 있으시더라도 적극적인 참여와 지침 준수를 부탁드립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우애를 더욱더 크게 키워 나아가도록 합시다.
소통하며 협력하며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시다. 서로 교감하고 동감하는 문화, 감동과 감격, 감사로 이어지는 연구 문화 환경을 통해 다가오는 2022년 창립 20주년에는 우리 스스로와 연구소에 대한 더 큰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더욱 견실한 연구 기술력으로 자랑스러운 기념일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랍니다.
소원 여러분을 사랑하며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29일
안전성평가연구소장 송 창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