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현역시절 미8군 망구다이훈련, 한.미합참주임원사회의 통역을 하면서 직접 받은 코인 등의 소장품을 국가안보를 홍보하고 있는 민간단체에 기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미8군 지원단 KSC대대 박영주 작전관의 말이다.
경기 연천군 소재 사단법인 세계밀리터리룩 페스티벌 중앙회(이하 밀리터리룩)에서는 2일 오전, 미8군 지원단 KSC(The Korean Service Corps.주한 미군 군무원)대대 박영주 작전관이 20년 4개월의 현역생활동안 받았던 군 소장품을 전달하는 아주 특별한 기증식이 진행됐다.
3일 군에 따르면 이날 박영주 작전관은 ▲미8군 스카파로티 장군이 준 카투사US 프랜드로티쉽 위크공로 코인 ▲뉴질랜드 및 파푸아뉴기니 주임원사 통역지원 코인 ▲워싱톤 D.C 미부사관 연례회의 통역 미 각 군 주임원사들로부터 받은 코인 ▲KSC 동원훈련 락드릴 유공, 미19지원사령관 코인과 액자 등 120여의 군 소장품을 중앙회에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밀리터리룩 백호현 이사장, 이종호 이사, 박성관 운영위원, 길민철 청년위원, 기획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영주 작전관의 군 개인 소장품 기증식이 진행됐다.
박 작전관은 “사병으로 입대해 부사관(상사)까지 20년 4개월의 현역생활을 하면서 받은 코인과 액자, 미8군 KSC대대 작전관으로 근무하면서 받은 코인과 소장품들이 국가안보를 홍보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밀리터리룩’에 귀중하게 쓰이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제 인생의 멘토인 손장배 전 5사단사령부 주임원사(현 ‘밀리터리룩’ 고문)께 받았던 코인은 가장 아끼고 잊지 못할 소장품이다”라면서 “오늘 기증식에 손 전 원사님이 참석을 하지 못하셔 아쉽지만 소장품을 기증한 것은 잘했다는 칭찬을 해줄 것이다.”라고 덧 붙였다.
이에 앞서 백호현 이사장은 감사장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개인으로 보아도 귀하고 소중한 물품을 ‘밀리터리룩‘에 기증하신 결단력에 많은 분들이 박수를 보낸다.”면서 “귀하고 소중한 자료인 만큼 많은 분들이 보고 주한 미군의 역사를 알게 되도록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이종호 이사도 “한국전쟁 당시 운송수단이 없던 때 경주마였던 레클리스(Reckless)와 지개부대를 활동하던 곳이 바로 연천군 백학면과 장남면이였다.”면서 “지금은 법인의 어려움이 있지만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밀리터리룩 페스티벌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박영주 작전관의 기증에 큰 의미를 보탰다.
한편 세계밀리터리룩 페스티벌 중앙회에는 ▲정진경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중장)의 군복, 소장품 12점 ▲손장배 전 5사단사령부 주임원사 군복, 코인 ▲송희섭 전 6포병여단장(준장) 이라크 파견기념 코인 ▲장창근 원사 정복, 소장품 ▲이도재 무공수훈자회 동두천지회장 정복 ▲정보현 실장이 기증한 공군 정복 등 각처에서 소장품과 군용품들이 기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