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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동짓날을 맞은 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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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동짓날을 맞은 제천시

김진 기자 입력 2017/12/22 03:29 수정 2017.12.22 08:58
시신 안치된 병원마다 오열…3대가 목숨 잃은 사연도
목욕탕이 위치한 2,3층 유리가 처참히 부셔져있고 내부를 수색하는 대원들의 분주한 모습만 눈에 띈다.  동짓날 새벽은 눈물로 가득했다.(사진=김진 기자)

[뉴스프리존,제천=김진 기자]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에 발생한 제천 ‘노블 휘트니스’ 스포츠 센터 화재현장은 화마가 삼켜버린 처참한 모습으로 동짓날 새벽을 맞았다.

화재진압에 녹초가 돼 버린 소방관들도 막바지 수색작업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한편, 현장의 인파와 취재진의 열기는 사라지고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휘트니스 건물만 덩그러니 비춰지고 있다.

수습된 시신들은 제천지역 곳곳의 영안실로 옮겨졌는데 그곳마다 유족들의 안타까운 사연들로 넘쳐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서울에서 잠시 내려온 처형과 장모, 처조카는 이날 같이 목욕을 하다 변을 당해 3대가 목숨을 잃었고 대학 4년 장학생으로 입학을 앞둔 제천의 여학생이 미상에서 주검으로 돌아왔다.

현재 까지 신원미상의 시신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제일장례식장

장경자(53년생/여), 장하선(78년생/여), 김태현(미상/여), 최숙자(미상/여)

◆ 명지병원

이영숙(59년생/여), 전미수(69년생/여), 김현중(39년생/여), 채인숙(67년생/여), 최순정(71년생/여), 신원미상 1명

◆세종장례식장

손남태(50년생/남), 추옥련(48년생/미상), 이상완(41년생/남), 박연주(49년생/여)

◆ 제천서울병원

홍은주(58년생/여), 정송월(67년생/여), 김은경(미상/여), 신명남(미상/여), 박한주(60대/남), 김지성(99년생/여), 강윤정(71년생/여), 민윤정(68년생/여), 백영옥(53년생/여), 정희경(61년생/여), 이향자(미상/여), 신원미상(남 2명)

◆보궁장례식장

안익현(59년생/남), 김다애(99년생/여)

이상 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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