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22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드라이비트’가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발생해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제천 화재 감식 결과 불이 급격하게 번진 이유 중 하나로 '드라이비트'가 지목된 것.
드라이비트는 불에 잘 타는 소재인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를 말한다. 가격이 저렴해 다중이용시설 외벽 마감재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대신 화재에 취약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불에 타기 쉬운 외벽의 스티로폼을 타고 불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동시에 발생하는 유독물질로 피해를 더 키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천화재 역시 불길이 외벽을 통해 쉽게 위층으로 번진 것으로 보아 외벽이 불에 취약한 ‘드라이비트’로 시공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21일 제천의 8층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자는 사망자 29명, 부상자 2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