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정의당은 4일 오는 6~7일 국회에서 열리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정부에 대한 청문회라고 규정했다.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변인 겸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된 직후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참여한다"며 "이번 청문회는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것이기 앞서 문재인-민주당 정부에 대한 청문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무언가를 바꾸겠다는 개혁'론'의 정치는 요란했으나 질제 시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적폐 청산론, 권력 기구 개혁론, 노동 존중론 등 집권 초 세상을 다 바꿀 듯 쏟아졌던 이야기들이 이제 무엇을 남겼는지 제대로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폐 청산론이 낳은 것은 생각과 정견이 다른 시민들 간의 대립이었고 대표적인 노동 적폐로 지목됐던 산업재해는 이 정부 들어 더 많은 산재 사망자를 양산했다. 권력 기구 개혁은 역사상 가장 비대하고 강력한 국가경찰을 낳았다"며 "그러나 합당한 민주적 통제장치조차 마련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던 전임 검찰총장 개인과 정권의 싸움이 검찰개혁의 실제"라며 "사회가 더 나아졌고 시민의 삶이 개선됐는지 이제 수많은 개혁론을 말했던 문재인 정부에 되물을 것"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