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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8사단, 오는 10일부터 연천군 진명산 일대에서 올해 '6.25전사자 유해발굴' 시작

이건구 기자 입력 2021/05/06 10:38 수정 2021.05.06 10:54
김권 사단장, 유해발굴 개토식 통해 ‘호국영웅의 유해를 한 분이라도 더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정성 다할 것’ 다짐
육군28사단 쌍용여단 백룡대대 연병장에서 열린 ‘2021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육군 28사단
육군28사단 쌍용여단 백룡대대 연병장에서 열린 ‘2021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육군 28사단

[연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육군 28사단은 지난 3일 쌍용여단 백룡대대 연병장에서 김권(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2021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열고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호국영웅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개토식에 참석한 장병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성과 있는 유해발굴 작전이 되길 기원했다. 

6일 사단에 따르면 이번 유해발굴작전은 연천군 진명산 일대에서 오는 10일부터 6월 18일까지 6주에 걸쳐 장병 약 130여 명이 투입돼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유해발굴이 진행되는 진명산은 1951년 10월 유엔군의 코만도 작전이 실시된 곳으로 당시 많은 선배전우들과 유엔군이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적과 맞서 싸운 격전지이다.

사단은 2016년부터 진명산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유해발굴작전을 실시해 온 결과 총 148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지난해에만 40구의 유해와 90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해 내는 등의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

김권 사단장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기꺼이 내어놓으신 선배전우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남다른 전사정신을 계승하자”며 “호국영웅의 유해를 한 분이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부대 관계자는 ‘사단이 연천지역에서 발굴한 148구의 유해 중 안타깝게도 아직 신원이 확인된 사례가 한 건도 없다’면서, 유가족들에게 ‘유전자 시료 채취와 유해 소재 제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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