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야생동물 1급 '반달가슴곰', 광양시 백운산에 출현..
지역

야생동물 1급 '반달가슴곰', 광양시 백운산에 출현

김영만 기자 my13509@hanmail.net 입력 2021/05/10 14:53 수정 2021.05.11 07:36
먹이와 번식, 영역확보 위해 백운산으로 이동 추정
반달가슴곰 / ⓒ사진출처 : 이야기 야생동물도감
반달가슴곰 / ⓒ사진출처 : 이야기 야생동물도감

[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전남 광양시에 소재한 백운산에 야생동물 1급인 반달가슴곰이 출현해 광양시가 시민 안전수칙 홍보와 함께 반달가슴곰 서식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첫 발견자는 광양시민으로 지난 8일 오후 발견됐지만 광양시 자원순환과를 통해 10일 알려졌다.

단군신화의 주인공이며 천연기념물 제329호인 반달가슴곰이 백운산에 출현한 것은 백운산이 반달가슴곰은 주식이라 할 수 있는 도토리 열매가 열리는 참나무류가 많이 분포하는 곳으로 먹이와 번식, 영역확보를 위해 서식지를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재 출현한 반달가슴곰은 RM-68개체로 확인되며,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전담팀에서 실시간 GPS 위치 확인 및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광양시는 야생생물보호원 6명을 배치, 반달가슴곰의 안전한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활동지역 주변에 올무 등 불법엽구 집중 수거활동을 펼치는 한편, 시민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2015년부터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광양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올무 등 불법엽구 수거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작년에는 반달가슴곰 출현주의 안내판을 설치했다. 올해는 불법엽구 약 300여 점을 수거하는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희수 자원순환과장은 “광양에 반달가슴곰의 출현은 서식지로 적합하다는 반증이다”며, “반달가슴곰의 보호와 함께 주민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 홍보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 올무 또는 함정을 설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