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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임종석 UAE行 진실 밝히자" vs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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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임종석 UAE行 진실 밝히자" vs "정치공세

유병수 기자 입력 2017/12/22 23:24 수정 2017.12.22 23:38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배경이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회에서는 야당의 의혹 공세와 상임위 소집에 여당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파열음이 터져나왔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흘간의 연차 휴가를 마치고 22일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UAE 방문을 둘러싼 각종 추측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침에 임 실장 주재로 현안점검회의를 열어 다른 현안점검 안건을 모두 접고 21일 있었던 제천 화재 사건을 보고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배경을 따지겠다며 자유한국당이 소집한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운영위 간사 박홍근 의원은 위원장석을 가로막은 채 한국당의 일방적인 회의소집에 거칠게 항의했다. 청와대의 거듭된 해명에도 여전히 뒷말이 무성하지만 임 실장은 이번 일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의 항의에 야당은 비아냥으로 응수했고, 설전은 격화됐다. 박 의원은 산회를 요구하며 30분 가까이 항의를 계속하다 퇴장했고, 민주당 의원들도 불참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원전을 수입한 UAE와 외교적 문제가 생겼고 이를 무마하고자 임 실장이 직접 UAE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청와대는 임 실장의 방문은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야당 의원들은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청와대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면서도 일방적으로 운영위를 소집한 한국당에도 유감을 나타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MB 정부 때 좋았던 UAE와의 관계가 박근혜 정부 들어 소원해졌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UAE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와 국익 차원에서 잘 관리할 필요가 있어 갔던 것”이라고 종합적으로 해명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계 신년인사회 불참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분주한 시점에 예년과 같이 각계의 신년인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라며 “경제수석실을 중심으로 대통령의 재계 신년인사회 참석 필요성이 대두됐으나토론 끝에 각계의 신년인사회는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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