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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하루에도 6~7명 근로자 사망…죽음의 사슬 끊어..
정치

송영길 "하루에도 6~7명 근로자 사망…죽음의 사슬 끊어내야"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05/12 12:30 수정 2021.05.12 12:33
이선호씨 숨진 평택항서 최고위…산업재해예방TF 구성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만공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만공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故 이선호씨 작업 중 사망한 평택항을 찾아 "관련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산재가 계속되는 상황에 대한 점검과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평택항만공상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통과돼서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여러 가지 보완점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또 관계기관들의 보고를 청취해서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주말 저는 고 이선호씨의 빈소를 찾았다"며 "1998년생 23살짜리 꽃다운 청년이었다. 장애가 있는 큰 누나와 결혼한 둘째 누나와 조카를 사랑하고 예뻐하고 조카들도 삼촌을 따랐던 우리의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이재훈 씨는 1962년생 저와 비슷한 또래였다.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껴안고 울었는데 저한테 핸드폰을 보여주는데 카카오톡 프로필 이을미 '나의 희망'으로 해놓아서 더 제가 참 말을 잇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하루에도 6~7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사망하는 산업현장은 전쟁과 같은 현장"이라며 "이런 죽음의 사슬을 끊어내는 게 그냥 단순한 안전이 아니라 이 속의 하청, 원청, 재하청, 인력파견 이런 자본의 구조가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저히 이 단가로는 일을 하기가 어려운 하청, 재하청 먹이사슬 구조 속에서 제대로 된 안전관리와 안전책임자 배치 없이 준비 안 된 일용노동자들이 소모품처럼 이렇게 쓰러져가는 현장을 더 이상 우리 대한민국에서 방치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산재예방점검 TF 단장을 맡은 김영배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코로나로 사망한 분들이 1,884명인데 산재사망자는 지난해만 2,062명이라고 한다. 그만큼 산재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 청년들과 국민들에게 정말 무서운 질병만큼이나 무섭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면서 "재예방점검TF 단장으로서 책임 있게 산재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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