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17일 안산그리너스를 홈으로 불러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R를 치른다.
전남은 지난 11R 경남FC 원정에서 2-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수비 시 3-5-2, 공격 시 4-3-3 포메이션을 혼용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 내내 경남의 맹공을 막아내기 바빴다.
답답한 경기를 타개하기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U22 자원인 장성록을 빼고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4백으로 전환, 공격수 4명이 뛰는 4-2-4 형태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욱의 코너킥에 이은 박찬용의 헤더 슛이 경남 골키퍼 손정현에게 막혔다 튀어나온 공을 장순혁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순혁이 공중에서 위험한 파울을 당해 PK를 얻었고, 이를 후반 49분 발로텔리가 골문 왼쪽으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장순혁은 공중에서 허리로 떨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히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남은 5승 4무 2패 승점 19점으로 리그 선두 FC 안양(20점)에 1점 부족한 2위에 올라있다.
오는 16일, 안양이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배하고, 이튿날 전남이 승리하면 전남은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전남은 7실점으로 리그 내 최소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득점이 11득점(리그 6위)으로 다소 저조한 편이지만, 그 중 다수가 승부를 결정지은 득점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전남과 맞서는 안산도 만만치 않다. 지난 11R에는 홈에서 리그 1위 FC안양을 3-2로 꺾었고, 코로나19로 인해 10R가 연기돼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17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2위 전남과는 불과 2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안산은 연승도 없고 연패도 없을 정도로 경기별로 들쑥날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 경기 결과를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통산전적 3승 2무 3패로 호각세인 전남과 안산은 지난 6R 안산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서는 알렉스의 극장골로 전남이 1-0으로 승리했다. 이후권의 역습 커트, 김현욱의 드리블과 컷백 그리고 깔끔한 알렉스의 마무리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