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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권 시․군 코로나 확진자 속출...방역당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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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권 시․군 코로나 확진자 속출...방역당국 초비상

김영만 기자 my13509@hanmail.net 입력 2021/05/13 14:34 수정 2021.05.13 17:32
안정세 이어오던 광양시도 신규 확진자 다수 발생
여수시, 고흥군에 이어 순천, 광양시도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수시청 국동임시별관 근무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됨에 따라 여수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 ⓒ 김영만 기자
여수시청 국동임시별관 근무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됨에 따라 여수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 ⓒ 김영만 기자

[전남 =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전남동부권 시·군 중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오던 광양시도 13일 인근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광양시의 경우 102번 확진자 이후 그동안 안정세를 이어오다 지난 10일, 중마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가 103번 확진자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11일 확진된 104번, 105번, 106번은 경기도 안산시 밀접 접촉자와 중마동 식당을 이용한 사람들이다.

이날 새벽, 107번부터 115번까지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순천지역 나이트클럽 방문자와 주점 이용자들이다. 107번과 112번을 제외하고 모두 광양 거주자이며, 확진자는 바로 격리 조치했다.

광양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은 즉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CCTV 분석, 이동 동선 파악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광양시는 지역실물경제와 방역을 감안해 지난 5월 3일부터 개편안 1단계를 적용, 시범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시작된 여수, 순천 확진자가 무려 1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광양시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5월 13일 오후 2시부터 5월 23일 24시까지 10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따라서 13일 오후 2시 이후부터 사적모임은 5명부터 금지되며 유흥,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6종은 집합을 금지한다. 식당·카페는 22시부터 익일 5시까지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도 오후 10시까지만 운영 가능하며, 결혼·장례식장 등 행사제한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종교활동은 정규예배 등 20% 이내로 제한하는 한편, 모임·식사·숙박이 금지되며, 공공시설은 전면 폐쇄한다.

순천시도 13일 오후 2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최근 확진상황은 유흥업소 관련 접촉자로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고, 동일 생활권인 여수, 광양, 고흥 등 인근지역 감염상황과 겹쳐 최대의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순천시에서는 12일 5명, 13일 15명 등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8명은 나이트클럽 관련 종사자나 방문자로 확인됐다. 기존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일부 확진자도 이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시는 선제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연향동 조은프라자 앞 주차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자발적인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일부터 유흥업소발 감염 등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감염차단을 위해 1만2000여 건의 검사를 실하고 470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검사량 폭증 등 과중한 업무를 우려해 상황실 근무요원 1일 33명,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요원 1일 200명의 공무원이 투입돼 지원근무를 하고 있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5월 8일부터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요양병원은 5월 10일부터, 마사지업 관련은 5월 8일부터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여수시청 국동임시별관 근무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11일 오전 11시부터 12일까지 여수시청 전 직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5명의 추가 감염자를 찾아냈다. 그 외 나머지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5명은 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은 정상 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국동임시별관을 11일부터 13일 09시까지 2일간 폐쇄하고 전 청사를 대상으로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국동임시별관 8개과 200명은 즉시 재택근무를 명령하고, 60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재택근무에 따른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전화 착신전환,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 활용 등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타 지역 이동 및 외부인 접촉 자제 등 전 직원 특별복무명령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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