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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외국인 집단감염 "종교행사 전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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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외국인 집단감염 "종교행사 전파 아냐"

우성자 기자 wksjjs@hanmail.net 입력 2021/05/15 18:33 수정 2021.05.17 15:10
역학조사 결과, 종교행사 확산 매개 아니다 결론
15일 기준 외국인 모임 누적확진자 31명 늘어
김해시 외국인 집단 감염 발생에 "종교행사 전파 아냐"-라마단 종교행사장 김해가야테마파크 주장장김해시
김해시 라마단 종교행사장인 김해가야테마파크 주장장 ⓒ김해시

[김해=뉴스프리존]우성자 기자=경남 김해에서 발생한 외국인 집단감염 발생이 종교행사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시 보건당국은 "이번 외국인 집단감염 발생은 라마단 관련 행사장에서의 전파가 아닌 거주 외국인들 사이에서 소규모 감염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또 김해 외국인 확진자 관련해 당초 '김해 외국인 종교 행사' 관련으로 분류했다가 15일부터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경남도는 "역학조사 결과 종교행사가 확산의 매개가 되었다고 보기 어려워 집단명을 수정했다"면서 "감염경로는 심층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종교 행사는 사전에 신고가 되었고, 현장에는 공무원과 경찰이 배치돼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안내·점검을 했다. 당시 김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야외 행사 때 일정한 거리두기를 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해 외국인 집단감염은 지난 12일과 13일에 김해시 동상동 우즈벡 국적 부부가 운영하는 ‘우즈벡임(UZBEGIM)’ 가게에서 시작됐다. 이들 부부 가족 4명과 접촉자 3명 등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특정 종교단체 행사가 있었고 이에 14일 이후 외국인 관련 관내 외국인 확진자 접촉에 의한 추가 신규 확진자 29명이 발생했다.

김해시는 지난 13일 김해시 외국인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참석자 783명 전원에게 통역관 10명을 고용해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특히 외국인 고용 10명 이상, 기업체 168개, 2381명을 대상으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기업체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보건소에서는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경남도 역학조사관 2명과 통역관 2명을 지원받아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로 6명의 통역관을 배치해 확진자의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다문화치안센터와 협의해 행사장 참석인원 많았던 우즈백 등 중앙아시아 외국인 공동체 7개 단체에 거주외국인이 최대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쉼터 7개소를 즉각 폐쇄했다.

이번 집단감염에 따른 외국인이 안전하고 편리한 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비롯한 진영, 한림 등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곳인 진영공설운동장에 추가로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6일까지 운영 중이다.

한편 1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김해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일 오후 5시 대비 40명이 추가됐다. 이 중 외국인 29명을 비롯해 관내 확진자 접촉이 34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4명, 격리중 2명이다. 외국인 모임 관련 신규 확진자는 14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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