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메리츠증권은 2021년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2117억 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6.8% 증가한 것이다.
2018년 1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 12분기 연속 1000억 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초로 2000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2847억 원과 28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7%와 112.3% 증가했다. 특히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회사 실적을 견인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7%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대비 4.9%p 상승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2021년 3월말 기준 1546%로 작년 3월말 대비 642%p 개선되었으며,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은 209%로 2020년 3월말 151%에 비해 58%p 상승했다.
부동산금융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채무보증 규모는 2020년 3월말 기준 8조 4000억 원에서 올해 3월말 기준 3조 7000억 원으로 1년 만에 4조 7000억 원 감축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적극적인 금융시장 대응을 통해 기업금융(IB)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Sales&Trading), Wholesale, 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앞으로도 리스크를 고려한 양질의 투자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