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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선사’ 봉축법요식..
사회

불기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선사’ 봉축법요식

이건구 기자 입력 2021/05/20 14:31 수정 2021.05.20 15:11
부처님의 자비와 고귀한 뜻 통해 ‘코로나19등 국가적 위기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것’ 축원
봉선사 큰 법당앞에서 열린 부처님오신 날  봉축법요식./Ⓒ이건구기자
봉선사 큰 법당앞에서 열린 코로나19 발생 전인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 날 봉축법요식 현장. 올해 법요식에서는 부처님의 고귀한 뜻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며 코로나19 종식을 축원했다.  /Ⓒ이건구기자

[경기=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남양주시에 소재한 봉선사(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교종본찰)는 19일 ‘불기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을 열고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인류의 위기를 부처님의 자비와 고귀한 뜻을 통해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것을 축원했다.

큰 법당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봉축법요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헌공의식과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며 번뇌와 탐욕을 씻어 낸다는 의미의 관불의식, 내·외빈 축사 등에 이어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법요식에는 봉선사 조실 월운스님과 회주 밀운스님, 주지 초격스님 등을 비롯해 조응천·김한정·김용민국회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광한(남양주)·안승남(구리)·박윤국(포천)·안병용(의정부)시장, 윤용수 경기도의원 등 내·외빈과 사부대중들이 참석해 부처님의 뜻을 기렸다.

초격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최근 전 인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미얀마 사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류 결정 등, 인간의 존엄성과 환경을 좌시하는 잘못으로 인해 중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는 길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아껴 지키며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라며 “선사 스님들이 물려주신 소중한 환경을 우리 불자부터 시작해 보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내빈축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부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우주의 무게를 가진 존귀한 존재라는 의미로 ‘모든 사람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은 국민 모두가 평등·공평하게 취급받아야 한다는 점을 설파하신 것”이라고 강조하고 “공정한 세상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경기도 전역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도 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 연꽃 한 송이를 대중들에게 보여 주셨을 때 그 뜻을 알아듣고 가섭만이 미소를 지었다는 ‘염화시중(拈花示衆)’의 미소를 떠올리며 오늘 이곳 봉선사에서 연꽃 한 송이(부처님의 뜻)를 마음에 담아 가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안승남 구리시장 또한 “자신만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해 자비를 베풀고 진리를 밝히고자 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이 겸손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으게 한다”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모든 가정에도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두루 함께 할 것”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경기동북부 주요 외빈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기에 봉선사를 비롯한 불교계가 보여 주셨던 모범적인 방역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부처님의 가피(자비의 힘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일)가 모든 가정에 가득 퍼져 코로나19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두가 성불할 것을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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