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재구성된 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가 21일 공식 출범했다.

반도체특위 위원장에는 5선의 변재일 의원이, 전 위원장인 양향자 의원은 부위원장 겸 간사를 맡았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 겸 첫 회의에서 "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기둥이다. 수출 비중 20%를 차지하며 9년 연속 수출 1위, 상장사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한다"며 "대표에 취임하면서 5대 핵심 과제로 반도체 산업을 꼽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라 주요 국가들간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 심화에 따라 산업 질서가 재편되고 반도체 성격도 기업에서 국가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미중 반도체 대결 속에 우리 반도체의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특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K-반도체 전략이 발표됐다. (반도체특위는) 이를 점검하고 정부에서 놓치기 쉬운 것을 채우기 바란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재편에 따라 산업 지원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면서 "특별법 제정 등 반도체 산업의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변재일 위원장은 "특위에서는 정부와 함께 K-반도체 전략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입법 예산 지원하겠다"며 "정부 부처 협의, 합의가 지연되면 조정하는 이런 문제를 처리함으로써 정부 대책이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반도체 특위에서는 사안을 넓게 볼 필요도 있다. 관련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점검하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반도체 산업에는 여야 없이 초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특위 회의에 참석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정부는 미국, 중국 등 반도체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K-반도체 전략을 만들었다"면서 "K-반도체 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해 역량 강화하고 세계 최고수준 반도체 공급망을 갖춘 반도체 강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특위를 국회에서 규제 완화와 인력 양성을 부탁한다"며 "정부도 특위와 협의해 관련 내용을 후속 조치에 반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