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프리존] 우성자 기자=김해시농업기술센터가 농업용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재배 신기술을 정립해 현장 확산에 나섰다.
벼 직파재배는 볍씨를 논에 바로 뿌려 모를 기르기 때문에 노동력과 생산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농법이다.
센터는 지난 25일 삼정동 소재 논 5940㎡(1796평)에서 드론 직파를 시범 실시했다.
일반적인 벼농사를 기준으로 모를 키워 이앙까지 평균 노동력을 계산하면 2명이 1시간가량 일해야 하는데 드론 직파에 든 시간은 단 10분 정도에 불과했다.
이처럼 노동력 절감 효과가 커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드론 직파는 기계이앙 대비 이앙 작업시간을 6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생산비도 ha당 최고 120만 원 절감된다.
센터는 지난해 처음으로 삼정동 소재 논 1ha(3000평)에서 드론 직파를 시범 실시해 10a 기준(300평) 일반 벼농사보다 생산량이 0.9%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육묘기 저온으로 뜸모 및 모잘록병이 많이 발생했는데 드론 직파 시 육묘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는 직파 후 볍씨가 표면에 노출돼 새가 쪼아 먹는 피해가 있어 올해는 볍씨에 철분코팅을 해 획기적으로 조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일 경우 내년부터 삼정쌀작목반에서 드론 직파 면적을 10ha 이상 확대할 계획이며 김해시에서도 시범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