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25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탄저균이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탄저균이란 인수 공통 전염병인 탄저병(炭疽病)을 옮기는 균이다. 토양매개 세균인 탄저균(Bacillius anthraci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탄저병은 급성 열성의 전염성 감염질환으로 알려져있다. 탄저균에 노출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피부를 통해 침범된다. 생물학적 무기로도 쓰인다.
탄저균은 지난 2015년 미국의 군 연구시설이 살아있는 탄저균을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호주·캐나다 3개국과 미국 내 17개 주 등으로 잘못 배송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 극우매체가 “지난 6월 6일 청와대가 식약청에 공문을 보내 탄저균 백신 주사약 수입을 명령했다”라며 “청와대에 근무하는 500여명이 백신을 맞았을 것이다”라는 보도를 했다.
이 매체는 “북한에 탄저균을 포함한 생물학 무기가 13가지 정도 있는 것으로 보도돼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13가지 생물학무기 중에서 한 가지인 탄저균에 대한 백신 이머전트(Emergent) 500개를 콕 찝어 국가예산 30,050,000원을 들여 긴급 구매했다. 아마 투여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4일 박수현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2015년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 사고가 이슈화한 뒤로 탄저균 대비 필요성이 대두해 치료 목적으로 백신을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 도입은 이번 정부에서 추진한 것이 아니다"며 "경호처가 2016년 초 해외에서 탄저균 백신 도입을 추진했고, 2017년도 예산에 반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