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7일 대전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대덕특구 50주년 재창조 사업을 위한 ‘마중물플라자 조성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마중물플라자 조성을 위한 공청회’는 대덕특구 출범 50주년 기념으로 마중물플라자 건설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등 산·학·연·관 활발한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전자통신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마중물플라자 건설은 오는 2023년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산하 기관(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과 대전광역시 등이 추진하는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의 일환이다.
이 종합계획은 지난 4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양자 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1호), 한반도 토종식물자원 생명정보 빅데이터 구축전략(2호), 도전적 연구개발 추진 고도화 전략(4호), 자원기술 R&D 투자 로드맵(5호), R&D 우수성과 범부처 이어달리기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안(6호) 등과 함께 확정됐다.
이 종합계획 작성과정을 보면 기본구상(2019.7~2020.1), 실행계획 및 초안 작성(2020.3~2020.12), 대덕포럼, 기관장 자문회의 등 대덕특구 내 구성원 의견수렴(2021년 이후) 등의 과정을 거쳐 대덕특구의 재도약을 위한 전략계획으로 수립됐다.
특히 지난 1973년 국가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연구단지로 조성된 이후 오는 2023년 출범 50주년을 맞이하는 대덕특구는 우수한 연구성과와 기술사업화를 통해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했으나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가기에는 혁신생태계와 공간적 측면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대두돼 이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 전략의 세부내용을 보면 세계적 융합연구·창의인재의 허브, 규제에서 자유로운 기술창업 전진기지, 국가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의 거점, 과학문화기반 친환경·스마트 실험도시 등이 담겨 있다.
이러한 대덕특구 재도약 전략수립과 연계해서 ETRI는 마중물플라자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마중물플라자는 ETRI 가용한 공간 등을 활용해 건설하고 여기에 정보통신체험관, 박물관 등을 유치해 체험공간을 상설 공개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명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공간에는 창업자와 연구자가 협력해 사업기획에서 성공적인 사업화에 이르는 ‘링킹랩(Linking Lab)’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이 ‘링킹랩(Linking Lab)’을 통해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기술창업의 전진기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로써 기존 창업공간이 단순히 공간만 제공했다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공공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창업 인프라를 조성해 창업의 모든 환경을 갖춘 공동연구실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청년 창업가, 기업, 지역사회를 하나로 연결, ETRI 연구자의 노하우와 기술상용화를 위한 융·복합 협업을 통해 기술창업의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
또 고가의 ICT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해 사업화 성공가능성의 제고와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로 성능시험, 품질측정, 신뢰성 시험도 할 수 있다.
이번 공청회에는 ETRI 박종팔 홍보부장 등이 참석해 ‘마중물플라자 조성의 필요성’ 등을 발표한다.
이후 패널토의에서는 권석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명노충 대전광역시 과학산업국장, 윤병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등이 참석해 논의한다.
이 토의에 참석하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윤병한 본부장과 관련해서 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개인적 입장에서 참석하는 것”이라며 “공청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개인적인 의견을 발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서 ETRI 관계자는 “오늘 공청회는 마중물플라자 조성을 위한 현장 소통의 일환으로 여론 수렴 및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 등을 포함 예타(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마중물플라자 건설 기획서를 작성해 과기정통부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