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광양제철고가 26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준결승에서 강릉제일고를 2-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광양제철고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조 2위를 기록하며 12강에 진출했다. 12강에서 충남기계공고를 꺾은 후 8강에서 풍생고를 2-1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맞붙은 강릉제일고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조 1위로 8강에 올라 8강에서 대건고를 5-0으로 대파하고 올라왔다.
광양제철고와 강릉제일고는 공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이룬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서 양 팀의 승부의 균형은 전남이 깼다. 후반 11분 6번 조은수의 전방패스를 9번 박시언이 강릉제일고의 좌측면을 파고들어 컷백으로 내줬고 10번 문승민이 원터치로 밀어 넣으며 골을 기록했다.
후반 39분 문승민이 얻은 프리킥을 11번 이경헌이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경헌의 프리킥을 막기 위해 상대 GK가 몸을 날렸지만, 슈팅이 날카롭게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번째 골을 기록한 광양제철고는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승부를 2-0으로 마무리했다.
준결승에서 다크호스 강릉제일고에 2-0으로 승리한 광양제철고는 5월 28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영생고와 결승전을 치른다.
2019년 열린 제40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광양제철고는 영생고를 2년 만에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문승민은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팀 적으로 힘든 상황이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기여를 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그래도 동료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뛰어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2년 전 1-2로 패한 결승전에 교체 투입됐던 문승민은 “2년 전 전북 영생고에 졌고, 그 경기에 뛰었던 저로서는 반드시 복수하고 싶다. 상승세를 이어가 꼭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