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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화, 최근 3년간 드론·멀티콥터 잡는 ‘레이저’ 무기 사업 “1000억대” 수주

이기종 기자 dair0411@gmail.com 입력 2021/05/31 14:00 수정 2021.05.31 14:23
㈜한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추진하는 레이저 발진기 시제 제작 계약을 수주했다./ⓒADD·㈜한화
㈜한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추진하는 소형무인기 대응용 레이저 발진기 시제 제작 계약을 수주했다./ⓒADD·㈜한화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추진하는 소형무인기 대응용 레이저 발진기 시제 제작 계약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드론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드론택시 등 미래지향적인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군사적 용도에서 자폭드론, 정찰드론 등으로 더욱더 활용성이 높다.

실례로 국외에서는 정유공장 등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폭격에서부터 군 지휘자 암살까지 등 드론을 활용한 테러에 수시로 사용되고 있다.

또 국내적으로 보면 북한은 지난 2013년 정전협정체결 60주년 행사와 지난 2020년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행사 등에서 수시로 무인기의 군사적 활용성을 공개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특히 2013년 행사 당시 북한은 “저 초정밀 타격기들은 목표들을 정확히 타격 소멸하여 잿가루로 날려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티드론(Anti-Drone, 드론 잡는 무기)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 가운데 레이저 무기에 대해 주목할 만하다.

레이저 무기는 하늘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목표물을 빛의 속도로 정확하게 격추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 있고 앞으로 레이저 무기의 크기는 더 작아지고 출력은 더 높아지는 있어 전투기나 인공위성 등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국, 이스라엘 등 방산무기 개발 선진국들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전투기나 인공위성 등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발전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지난 1월 국방과학연구소도 소형무인기 대응용 레이저 발진기 기술을 공모했다.

이번 ‘소형무인기 대응용 레이저 발진기 기술’ 개발 비용은 약 266억원이며 개발기간은 2021년 4월부터 2024년 11월까지이다.

이 사업에서 레이저 발진기 개발의 개념은 소형무인기 대응용 레이저무기 적용을 위한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 발진기 기술 개발, 고출력 및 고품질 광섬유 레이저 모듈 및 파장제어 빔 결합 기술 개발, 선도형 사업에서 개발되는 광섬유 레이저 요소기술을 토대로 출력 증대기술을 개발해 수 kW급 발진기 제작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무기체계 적용을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한화는 지난 2019년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소에서 추진한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개발 사업(약 880억원)에 이어 이번 국과연의 ‘소형무인기 대응용 레이저 발진기 기술’ 계약도 수주해 최근 3년간 약 1000억원대 레이저 무기 계약을 했다.

지난 2019년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 사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 당시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 개발과 관련해 방위사업청 송창준 유도무기사업부장은 “레이저 대공무기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화한 국가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레이저 무기체계를 진화적 개발 전략을 도입하여 도전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발 완료 시 적 소형무인기 및 멀티콥터에 대한 대응능력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방과학기술 역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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