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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국회 차원,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는 데 힘 쏟도록 하겠다"
이소영 "군 검찰·군사경찰, 합동수사본부 꾸려 부족함 없이 수사해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공군 중사가 군대 내 성추행과 집단 따돌림 등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에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군에서 동료에게 성추행 당한 여성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매우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가해자를 비롯해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할 것을 군 당국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서 국방위, 법사위, 여성가족위를 열어서 이 문제를 철저하게 다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병주 원내부대표도 "군에서 발생하는 성 문제로 인해 또 한 번 소중한 우리 장병의 죽음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을 해달라"고 군 당국에 촉구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공군 부대 내 성폭력과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어왔는지, 또한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무마하거나 묵살하는 일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또 군대 내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도 수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사건 조사와 처벌에 있어서 지휘관들의 지휘권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국회에서도 이번 사건이 조금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신상필벌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유사한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고인이 겪은 처절한 고통을 가해자들이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로 다시는 이런 일을 꿈도 꿀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군은 군검찰, 군사경찰 합동수사본부를 신속히 꾸려 부족함 없이 수사하기 바란다"며 "가해자는 물론 은폐를 시도했던 이들, 그리고 전출을 간 부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샅샅이 조사해 관련자는 모두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은 이 기회에 조직의 기강을 해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이런한 자격 없는 자들을 단 한 번의 범행만으로도 퇴출당할 수 있다는 엄중한 선례로 남기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행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 역시 국방위, 여성가족위 등 국회 차원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