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가 2일, 광양국가산단 주요 도로변의 재비산 먼지 제거와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14개 입주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비산 먼지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 먼지가 도로에 쌓여 있다 주행 차량의 타이어와 도로면의 마찰 등에 의해 다시 대기 중으로 흩어지는 먼지를 말한다.
업무협은 매 분기 1회 이상 국가산단 주변 도로변에 고압살수차 12대, 진공흡입차 2대를 투입해 청소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양시는 환경부 자료를 인용해 고압살수차와 진공흡입차를 이용한 도로변 청소 운영방식이 도로 재비산 먼지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의 평균 농도가 청소 후 35.7% 줄어드는 등 도로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혀졌다.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는 광양시를 포함한 19개 환경 관련 단체와 15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돼있다. 환경협의회는 민관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의 합리적인 환경문제 해결과 소모적 환경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 2012년 7월 구성됐다.
환경협의회는 환경의 날을 기념해, 오는 4일 태인동 국가산단 일원에서 첫 청소를 할 예정이다.
박상숙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장은 “지역의 환경문제에 함께 고민하고 환경보전 실천을 위해 이번 협약에 참여해 주신 협약사에 감사드린다”며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산학의 실천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희 환경과장은 “비산먼지는 국내 기후변화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라며 “비산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도로변 청소를 도모한 이번 협약은 산업 부문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는 점에서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