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포천시의회가 3층 특별위원회실에서 실시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 첫날인 2일, 대상 부서인 감사담당관, 자치행정과, 기획예산과, 홍보전산과, 세정과, 세원관리과의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박혜옥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 백신접종과 더불어 방역을 더욱 강화해 코로나 이전의 소소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자”며 “본 감사를 통해 의회 본연의 업무인 견제와 균형을 맞춰나가고 시정발전을 위한 대안제시 등 알찬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감사담당관 소관 행감에서 임종훈 위원은 매번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출장비, 급양비, 초과근무 관련 행정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환수금을 높이거나 징계수위를 높여 반복 지적되는 사례가 없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송상국 위원은 2019년 체육회 감사결과보고서를 예로 들며 지적된 해당 부서의 조치결과 등 피드백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자치행정과 소관 봉사단체 지원분야와 관련해서 조용춘 위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고가 많은 이통장협의회를 예로 들고 현실적으로 선진지 견학이나 외부 워크숍 등은 현 코로나19 현실에서 사업추진이 어려워 예산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런 예산을 이용해 봉사단체 분들의 사기진작과 인센티브 제공에 대한 새로운 사업발굴을 주문했다.
또한, ‘포천시 민원담당 공무원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발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집행부도 악성 민원인에 대해 폭언, 폭력에 시달리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운영과 관련해 연제창 위원은, 시정 주요업무 추진 등에 있어 실무부서와 인사부서, 예산부서 상호 간 엇박자를 지적하고 인사부서에서 솔선수범해 중간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송상국 위원을 비롯한 위원 공통사항으로 인력충원, 기피부서 우대문제, 공정한 승진 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연제창 위원은 기획예산과 소관 행감 시, 개성 인삼 공공건축물 조성사업의 추가 인테리어 비용을 지적하며, 소유권이 우리 시에 있는 것도 아니고 10년간 사용에 23억여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면 차라리 새로운 건물을 건축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 아니냐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또한, 획일적 예산 실링(ceiling)제를 비판하고 의정부와 양주의 예를 들며 현시대의 흐름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준모 위원은 화현면 개발에 관한 쌍방울과의 업무협약에 대해 다른 사업은 외면하고 골프장 사업만 추진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민간기업과의 협약 시 면밀한 내용검토를 주문했다.
세정과 소관에서 조용춘 의원은 관내 골프장은 늘고 있는데, 지방세는 줄어드는 현상에 대해 “공시지가”를 너무 낮게 잡은 결과가 아니냐며 질문하고, 골프장 건설에 따라 지역민들 간 반목까지 불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어렵게 추진한 만큼 골프장 지방세 징수에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연제창위원은 공격적 세입행정(세입목표액 상향)을 주문했고, 송상국위원은 모 종교단체의 취·등록세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감사중지를 요청하는 등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갔다.
마지막 순서인 세원관리과 소관업무 행감에서 연제창 의원은 세금포탈 등 사해행위 관련자들에 대한 적발과 관리를 강화해 줄 것과 시 금고 운영과 관련해 NH농협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이율이 높은 타 금융기관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송상국 의원은 관내 외국인노동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차량들이 대포차와 무보험 차량으로 사고 발생 시 시민의 안전과 피해가 우려 된다며 외국인 고용 사업장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실태조사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행정사무감사의 첫 날 일정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으며,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시민과 관계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