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신고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점검토록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군 20전투비행단 이 중사의 억울하고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훌륭한 98년생의 대한민국 청년, 20세에 군에 입대해서 4년 동안 열심히 봉사해 중사가 된 중사가 된 이 중사의 비극적 삶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직접 방문해서 유가족을 만났고, 자신의 딸 문제로 생각하고 열심히 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늘 아침 서 장관과 통화에서 한 점 의혹 없도록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고, 유가족에 대한 배려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번 이러한 일이 본복되는데 이제 종식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대표는 이날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에는 밀려드는 무력감을 어쩌지 못했다"며 "한 사람의 생명을 살피고 목숨을 돌보는 게 왜 이렇게도 어려운 일이 됐는지 모르겠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가해자의 뻔뻔함과 소속된 집단의 압박과 회유는 이중사에게 치욕이었을 것이다. 평생을 바쳐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이 어떻게 허물어졌는지 눈에 찹힐 것만 같다"면서 "왜 우리는 사람을 잃고서야 제도를 고치려는지, 아니 잃고서도 왜 제대로 고치지 않는지,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