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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지정'해야..
정치

전병헌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지정'해야

박정익 기자 입력 2015/05/07 14:12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병헌 의원은 "우리 부모세대는 현대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뤄낸 주인공들이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혹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8.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다. 2위인 스위스(24.0%)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다. 노인 자살률도 인구 10만명당 81.9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날이다. 1956년에 ‘어머니날’로 제정되었다가 1973년 ‘어버이날’로 개칭되며 아버지와 모든 어른, 노인을 포함한 의미를 담아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며 "그 이후 어버이날은 '가정의 달' 5월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념일이 되어, 현대인의 바쁜 일상과 핵가족화로 인해 잊혀지고 퇴색되어가는 우리의 자랑스런 효(孝) 문화의 근간을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버이날은 '법정기념일'로만 분류되어 있을 뿐 단 한번도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적이 없었다"고 밝히고 "지난 2013년 7월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 한 바 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병헌 의원은 "이런 부끄러운 현실 속에서, 어버이날의 법정공휴일 지정은 단순히 쉬는 날을 하루 추가한다는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소외받는 노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퇴색되어가는 어버이 봉양과 경로사상을 확산시킬 수 있는 훌륭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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