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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자연 리스트 "부끄러워하면 안 된다는 생각 해… 같은 여배우로서 무척 가슴 아파 일부러 찾아보지 않아“

노승현 기자 입력 2017/12/26 10:28 수정 2017.12.26 10:53
사진 : 노리개 스틸컷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고 배우 장자연 리스트가 26일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다. 이에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노리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노리개’는 2013년 제작된 영화로 세상에 알려져야 할 또 하나의 진실인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다루며 제작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배우 민지현은 영화 '노리개'에서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성 상납 등 부당한 요구를 받은 끝에 유서를 쓰고 자살하는 정지희 역을 맡아 파격 노출을 선보였다.

당시 영화 '노리개'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민지현은 "노출 수위가 높은 역할이었지만 촬영 스태프분들의 배려로 힘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민지현은 "'TV방자전'의 향단 역할을 경험한 것이 도움 됐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영화를 선택하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 부끄러워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지현은 "시나리오를 당당하게 선택 했던 것처럼 연기할 때도 당위성을 갖고 해야 잘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촬영할 때는 서로 마음이 따뜻하게 전달돼 어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민지현은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서는 "같은 여배우로서 무척 가슴아픈 사건이다. 관련 기사를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다"라며 "시나리오의 '정지희'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영화로 나를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25일 한 매체는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을 상대로 검찰이 재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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