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프리존] 강창원 기자=사천경찰서는 사회적 약자인 지적·정신장애인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출을 신청한 뒤 이를 가로챈 20대 A씨를 구속했다.
구속된 A씨는 병원 입원 중 알게 된 정신장애 3급인 피해자 B씨와 B씨의 소개로 알게 된 다른 피해 장애인 7명의 이름으로 대출을 신청토록 해 가로챈 혐의다.
그는 지난해 7월 초순부터 같은 해 10월 말까지 이 같은 방법으로 277회에 걸쳐 총 6800여만 원을 뜯어냈다.
경찰은 작년 12월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뒤 피해자가 다수일 것으로 판단해 전수조사에 착수, 피해자 7명의 진술을 확보한 뒤 증거자료 확보 등을 거쳐 7개월 만에 A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생활비와 도박자금이 필요해 지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천경찰서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는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약자들의 곤궁함을 악용하는 사기범죄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