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이하 광양제철소)가 기력발전 설비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기력발전이란 보일러에서 연료를 연소시켜 물을 가열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을 회전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을 일컫는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10일, 835억 원을 들여 제 1 기력발전공장의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설비 신예화를 마치고 준공행사를 가졌다.
광양제철소는 철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이용, 전력을 생산하는 기력발전과 부생복합발전,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LNG복합발전 등을 통해 제철소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의 95%를 자체적으로 발전해 충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예화를 통해 한계수명에 도달한 보일러 부품을 교체해 성능을 복원하고, 최신 기술이 적용된 터빈으로 교체하는 등의 개선을 통해 발전 출력이 +20MW(200→220MW) 증대되고, 발전 효율이 2.3% 향상돼 연간 에너지 구입비용 120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신예화를 통해 코로나 19로 침체돼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썼다.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광양 지역의 기업과 함께 협업, 공사가 진행된 기간 동안 총 3만 명이 넘는 건설 인력이 참여해 광양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이날 준공 기념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김지용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해 포스코 ICT, 한전KPS, BHI 등 그룹사 및 설비 공급사 임직원 등 14명이 참석했다.
김지용 광양제철소장은 “발전설비 신예화를 통해 향후 50년을 리딩하는 공장이 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공사기간 동안 사고 없이 마무리 되도록 애써주신 임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발전설비 신예화 외에도 지난 1월, 1열연공장 슬라브 가열 공정에서 발생되는 열을 회수하는 설비를 새롭게 신설, 제철소 에너지 구입비용을 연간 11억 원 절감하는 등 설비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