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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윤리위, '막말 논란' 류여해 최고위원 제명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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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윤리위, '막말 논란' 류여해 최고위원 제명 결정

유병수 기자 입력 2017/12/26 18:49 수정 2017.12.26 20:32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6일 류여해 최고위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정주택 한국당 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윤리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류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류여해 최고위원과 정주닐 전대변인

정주택 한국당 윤리위원장은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은 일치했지만 징계 수준은 의견이 엇갈렸다"며 "표결로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명은 최고수위의 징계다. 한국당 징계처분에는 제명과 탈당권유, 당원권정지, 경고가 있다. 당원에 대한 제명은 윤리위 의결 후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윤리위는 류 최고위원이 당의 위신을 훼손시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해당(害黨)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류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한국당 당무위원회 감사 결과 당협위원장 자격을 잃자 홍준표 대표를 강하게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홍준표 대표가 자기한테 가까이 다가오는 의원들을 당협위원장을 시키기 위해 몰아냈다'고 자의적으로 비방한 내용 등 유사한 게 여러 건 있었다"고 징계사유를 설명했다. 포항 지진을 두고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류 최고위원의 발언은 징계 사유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윤리위에 참석해 소명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실상 류 최고위원의 법률대리인을 자처한 정준길 전 대변인에게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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