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4일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에 맞서는 가치연합을 통해 '국민의힘의 가짜 공정'과 '더불어민주당의 기득권 수호'에 맞서 보통 시민들의 삶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선준비단 공개회의에서 "한국 사회가 마주한 위기를 증폭시킨 기득권 정치에 맞서 새로운 정치를 여는데 공감하는 모든 사회세력과 개인들이 함께 모이자"면서 '가치연합'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여 대표는 "지금 한국 사회는 세습으로 불평등이 구조화되고 강화되는 사회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시민들의 폭발적인 분노와 가상자산에 대한 투기 광풍은 세습 불평등에 대한 시민들의 좌절이자 이에 맞서는 몸부림"이라며 "기후위기는 우리 삶이 계속될 수 있을지, 우리 일자리가 더 유지될 것인지를 위협하는 실존적인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치는 기후위기를 이미지로만 활용하고 있을 분 존재 자체가 차별인 사람들의 절규는 더이상 절규할 수 없는 죽음의 순간에서 우리 사회에 전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 대표는 "정의당은 20대 대선을 이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에 맞서는 시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아직 정의당 대선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지만 대선 후보 한 명의 정치적 통찰로 대선을 치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대적 전환의 가치를 실천할 구체적인 과제를 정의당만이 아니라 이에 저항하는 모든 사회세력, 개인들과 함께 마련하겠다"며 "후보를 가시화하는 과정 역시 이들과 함께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대표는 "정의당이 기꺼이 반기득권 정치동맹의 플랫폼이 되겠다"면서 "기득권 공화국을 해체하고 함께 사는 평등국가의 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