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 강창원 기자=창원시는 14일 광려산숯일소리 전수관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광려산숯일소리 전승 공개공연을 개최했다.
광려산숯일소리는 숯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불렀던 애환의 공통작업 노동요로 2017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됐다. 소리 보유자 정채남을 중심으로 한 광려산숯일소리 보존회는 활발한 전수교육 활동과 꾸준한 공개공연 개최로 전통 문화유산 계승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 날 열린 공개행사는 음력 5월 5일 단오를 맞아 더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먼저 보존회원들의 풍물놀이, 판소리로 신명을 돋우고 내서 지역의 대표적 향토 문화유산인 정자소리, 모내기 노동요를 시연했다.
광려산 선령에 풍년을 기원하는 제도 올렸다. 이날 공연에서는 숯을 생산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숯굴터 부정풀이와 터다지 망께소리, 어산영소리, 목도소리 등 광려산숯일소리 여섯마당을 선보였다.
정숙이 문화유산육성과장은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의 전승을 위해 애써주시는 보존회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우리 삶의 온기가 깃든 향토 소리의 보전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