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인터넷거버넌스 교과과정 연구 및 시범운영 사업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인터넷 관련 논의는 1990년대 IP주소 및 도메인 등 정보보호 수준의 논의에서 그쳤으나 2000년대 이후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터넷 사용이 정치·경제·사회 분야로 확산되고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인터넷거버넌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KISA는 인터넷거버넌스에 대한 전문적 연구와 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국내 대학(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했고 이화여자대학교가 참여해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의 방향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터넷거버넌스에 대한 기초지식 교육 및 인식 제고, 인터넷거버넌스 분야에 대한 이해 증진, 인터넷거버넌스 분야 진로 탐색 및 실무역량 강화 등이며 사업비는 약 4900만원이다.
최종 선정된 이화여대는 오는 12월까지 ‘고등교육법’에 의해 설립된 국립 및 공립 사립대학에서 교육 가능한 인터넷거버넌스 커리큘럼 개발 연구 차원에서 학부 과정과 대학원 과정으로 구분한 1개 학기 기준으로 학습내용 설계, 정치·외교, 법률, 경제·경영, 사회·문화 등 분야에서 개설 가능한 강좌의 교육과정 제시 등을 해야 한다.
또 인터넷거버넌스 교과 운영을 위한 교재 개발 차원에서 인터넷거버넌스의 특성(기술적 정책적 요소 혼합, 학제적 교차성 고려)을 고려해 외부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한 교육 교재 연구개발과 주소자원, 사이버 안보, 국제관계, 법률 등 인터넷거버넌스 전반을 강의할 수 있는 상세 강의안(한글파일, PPT 등) 등을 제출해야 한다.
KISA 박정섭 팀장은 “앞으로 교육과정을 수강한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아·태지역 인터넷거버넌스아카데미(APIGA), 한국인터넷거버넌스청년그룹(VoY@IG)을 포함한 관련 국제기구 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등 미래 인터넷거버넌스 전문가 양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