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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체공휴일 법제화 가속화…광복절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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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체공휴일 법제화 가속화…광복절부터 시행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06/15 12:30 수정 2021.06.15 14:36
윤호중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6월 임시국회 처리"
서영교 "내수 활력에 도움 10명 중 7명의 국민들이 공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오는 광복절부터 대체공휴일을 시행할 수 있도록 법제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는 ‘휴일 가뭄’이라 불릴 정도로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는 날이 많아 연초부터 한숨을 내쉬는 직장인들이 많았다"면서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G7(주요 7개국)에 2년 연속 초대 받을 만큼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의 근로시간은 OECD에서 두 번째로 길다"며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민주당은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전체 경제 효과는 4조2,000억원에 이르고 하루 소비 지출은 2조1,000억원, 3만6,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며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진작 효과도 있고 또 고용도 유발하는 윈윈전략이 아닐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내일(16일) 국회에서 대체휴일법과 관련한 공청회가 행안위에서 열릴 예정인데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며 "민주당은 민생에, 휴일과 내수를 더하는 '휴일더하기법'으로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이날 국민들이 대체공휴일 도입에 대해 압도적으로 찬성한다는 여론 결과를 발표했다.

서 위원장이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대체공휴일 도입에 관한 정책 여론조사를 의뢰해 지난 11~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2명(응답률 2.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2.5%(적극 찬성 48.2%, 소극 찬성 24.3%)가 찬성했고, 25.1%(소극 반대 15.0%, 적극 반대 10.1%)가 반대했으며,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체공휴일 지정 요일에 대해서는 공휴일이 토요일, 일요일과 겹칠 때 일요일 다음 날인 월요일이 45.6%, 공휴일이 토요일, 일요일과 겹칠 때 토요일 전 날인 금요일이 30.3%, 아무 요일이나 상관없다 15.2% 순으로 나타났고, 8.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체공휴일이 내수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약 70%(69.6%, 적극 찬성 37.0%, 소극 찬성 32.6%)가 찬성했고, 25.7%(소극 반대 15.7%, 적극 반대 10.0%)가 반대했으며, 4.7%는 의견을 유보했다. 찬성과 반대 격차는 43.9%p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대체공휴일 도입 시 생산성이 저하되고 기업의 부담감이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48.2%(적극 찬성 18.1%, 소극 찬성 30.1%)가 찬성했고, 44.8%(소극 반대 22.8%, 적극 반대 22.0%)가 반대했으며, 7.0%는 의견을 유보했다. 찬성과 반대 간 격차는 3.4%p로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다.

서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만큼 대체공휴일 도입이 경제침체를 극복하고 내수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10명 중 7명의 국민들이 공감했다"며 "대체공휴일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하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행안위에서 입법공청회와 법안 심사를 하고 국민의 평등한 휴식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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