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광양시가 포스코그룹․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소재산업 취업아카데미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며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청년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취업아카데미는 지역 주력산업을 이끄는 포스코와 포스코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기차 핵심 이차전지소재산업 분야의 기업에, 지역 내 청년인재 맞춤형 교육을 통해 취업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그룹 취업아카데미 - 지역 청년 포스코그룹 취업 기회 넓혀
포스코그룹 취업아카데미는 그동안 지역 인재들이 대기업이 많은 수도권 등지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광양시가 지역에 있는 대기업에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포스코와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2019년 10월 1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취업아카데미는 지역 내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광양시 6개월 이상 거주자 30명을 교육생으로 선발, 포스코 입사에 필요한 △직무 기초지식(공유압, 크레인, 용접, 전기일반, 기계도면 등) △인성교육(교양, 커뮤니케이션 스킬, 비즈니스 매너, 직업윤리, 사회공헌 활동 등) △회사상식(회사 역사, 직무소개) △현장교육 △모의면접 등 포스코그룹 공개경쟁 지원에 필요한 역량향상 교육을 6개월 동안 운영하고, 지난해 제1기 교육생을 배출했다.
제1기 수료생 30명 중 포스코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7명이 취업하고, 삼성SDI 등 대기업에 9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지역 청년 30명이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제2기 포스코그룹 취업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취업아카데미 - 신산업 인재 육성
신재생에너지 취업아카데미는 신산업분야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케미칼 분야 등 직무교육과 조직관리 교육, 현장설비 교육을 오는 8월부터 운영하고 올 하반기 피앤오케미칼 등의 기업과 취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취업아카데미 교육생은 지역 내 청년을 대상으로 오는 6월 18일까지 모집하고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20명을 선발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최근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합작 설립해 반도체 세정용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피앤오케미칼 공장이 지난 1월 태인동 국가산단에 착공하고 2022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피앤오케미칼의 고용창출 인원은 약 5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광양시와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4월 29일 지역인재 양성과 채용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차전지소재산업 취업아카데미 - 전기차 핵심 이차전지소재산업 분야 인재 양성
탄소중립 사회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의 산업구조가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전기차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기차 소재 전문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전기차 제품 솔루션 개발에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산업구조 변화의 흐름에 맞춰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소재 양극재 제조 3‧4단계 공장과 이차전지 리튬 생산 기업인 포스코 리튬솔루션, 이차전지 유가금속 추출 기업인 포스코HY클린메탈을 율촌산단에 유치했다.
이로 인한 고용창출 인원은 약 66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율촌산단에 유치한 전기차 소재 관련기업의 구인란을 해소하고 청년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이차전지소재산업 취업아카데미 사업을 추진한다.
이차전지소재산업 취업아카데미 교육생은 지역 내 청년을 대상으로 7월 중 모집하고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25명을 선발해 9월 중에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또 오는 7월 중 인재 양성과 채용 협력을 위해 포스코HY클린메탈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소재산업 취업아카데미는 민관이 협력해 기업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청년들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병주 투자일자리과장은 “산업구조 변화에 맞는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기업투자 유치와 정부의 일자리사업 국비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기업과 시민이 상생하는 광양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