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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흘체육공원 인공암벽장, 경기북부 스포츠클라이밍 메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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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흘체육공원 인공암벽장, 경기북부 스포츠클라이밍 메카로 급부상

이건구 기자 입력 2021/06/18 14:43 수정 2021.06.18 17:03
안전장비 교체와 편의시설 등 리모델링 후 재개관 2년 만에 이용자 16배 증가, 지자체 운영 인공암벽장 모범사례 꼽혀
포천소흘읍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 클라이밍 현장./Ⓒ포천도시공사
경기 북부지역 스포츠클라이밍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포천소흘읍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 클라이밍 현장./Ⓒ포천도시공사

[포천=뉴스프리존 이건구기자] 경기도 포천도시공사가 운영 중인 포천소흘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이 경기 북부지역 스포츠클라이밍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동호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공암벽장은 2011년 개관 이후 경기 북부지역 유일한 스포츠클라이밍 훈련장이 되어왔으나 이후 시설 노후화와 안전문제 등으로 차츰 이용객이 줄어 휴관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 출신 관리자가 들어와 안전장비를 교체하고 편의시설 등을 리모델링하면서 2년 전 일평균 5명에 그쳤던 방문객이 최근 8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포천 시민뿐 아니라 서울, 인천과 평택, 대전 등에 이르기까지 소문을 들은 클라이머들이 찾는 등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이용자들이 SNS를 통해 남긴 후기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되며, 실제로 공단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이용자들의 게시글이 잇다르는 등 동호인들 사이에서 지자체 운영 체육시설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공사에서는 소흘국민체육센터 시설개선사업 예산 9억 원을 확보해 현재 실외암벽만 있는 인공암벽장에 날씨에 관계없이 이용 가능한 실내암벽을 설치 공사를 진행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시설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배대원 스포츠클라이밍 강사는 “시설 의존도가 높은 인공암벽장이 개관 10년을 넘기며 자칫 사람이 찾지 않는 낡은 시설로 방치될 수 있었지만, 빠르게 변해가는 스포츠클라이밍 이용자 트렌드를 따라 니즈를 파악하고 연간 3회의 강습 프로그램 운영과 정기 이용권 발행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스포츠클라이밍 체험을 가능하게 해 동호인들을 불러 모을 수 있었다”며 “여기에 시의 빠른 결정으로 많은 예산이 필요한 시설공사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클라이밍은 올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과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서채현, 천종원 선수가 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500여 개 인공암벽에서 30만여 명의 동호인이 즐기는 인기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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