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국가가 효도해야 할 때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사회적대타협을 이룬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민생법안을 5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어렵게 이뤄낸 이 소중한 사회적대타협을 팽겨쳐버린다면 조세, 노동, 임금, 복지 등에 필요한 사회적 대타협을 어떻게 시도할 수 있겠나"며 "우리당이 소집 요구한 5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고, 4월 임시외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민생법안도 함께 처리하자"며 새누리당에게 촉구했다.
문 대표는 어버이날이기도 한 이날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했다. 이제는 국가가 어르신들께 효도할 차례다"며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는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위해 노후소득을 보장해드리는 것으로, 공무원연금개혁과 함께 공적연금 강화가 필요한 이유는 실질적인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약속을 지켜라"며 " 심각해진 노인빈곤의 현실에 언제까지 눈감고 있을 것인지 묻고 싶다. 여야 합의내용을 사전에 몰랐다는 청와대도 답답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그는 "2월 초에 구성된 대타협기구의 핵심 분과가 노후소득보장제도개선분과위원회였고, 핵심의제가 공적연금소득대체율이었다"며 "공무원연금개혁,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 노후소득보장을 위해 새누리당은 되돌아와야 하며 여야 대표가 TV생중계 속에 국민들께 엄중하게 서약했던 그 약속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문 대표는 전날(7일)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종걸 의원에 대해 "관록의 4선 의원이고 원내대표부 경험도 풍부하신 분이어서 아주 든든하다"고 말하며 " 엄중한 시기에 원내대표가 되셨다. 합의를 지키지 않는 새누리당을 상대로 사회적대타협을 살리고 의회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지게 됐다. 독립운동가의 후예답게 국민의 편에서 성공적으로 국회를 이끌어 주시리라 확신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