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겨울 바다. 이때만을 기다려온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돌아온 대물을 잡는 어부들이다. 금어기가 풀리고 첫 조업에 나서는 대게 잡이 어부들. 올겨울 들어 최고로 추운 날씨, 게다가 거센 파도와 바람까지 견디며 계속해서 그물을 끌어 올리고 대게를 선별하는 반복 작업이 진행된다.
겨울이면 제철을 맞아 맛이 일품이라는 방어. 방어는 크기에 따라 분류를 하는데 그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치는 대방어는 무게만 해도 무려 10kg이 넘는다. 물에 젖은 그물을 힘겹게 끌어올리고 펄떡이는 방어를 일일이 뜰채로 뜨는 작업까지 쉬운 과정이 없다. 조업 마지막 날 100마리 이상 그물에 가득 걸려오는 방어 떼.
몸도 가누기 힘든 바다 위에서 대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어부들을 ‘극한직업’에서 만나본다.
겨울 바다의 선물, 제철을 맞은 대게
첫 대게잡이에 나선 주문진 바다의 어부들. 대게는 10km의 그물을 끌어 올리고 선별하고 또 끌어 올리기를 반복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올겨울 들어서 최고로 추운 날씨에 거센 파도까지 첫 조업부터 순탄치 않다.
다리가 떨어지면 상품 가치를 잃기 때문에 대게를 일일이 떼어가며 세심하게 작업을 진행한다. 걸려오는 대게를 선별해야 하는데 손이 얼어서 뜨거운 물에 손을 담그며 작업을 하는 어부들. 제철을 맞아 맛도 좋고 살이 가득 찬 대게. 신선한 대게를 식탁에 오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10kg이 넘는 대물, 대방어잡이
경북 울진 사동항. 칼바람을 뚫고 새벽 2시부터 항구에 모이는 어부들이 있다.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 하게 오르고 기름진 방어 조업을 나선다. 방어는 보통 조업과는 다르게 특별한 방식을 사용하는데, 방어의 무게가 어마어마하고 올리는데 힘이 들어서 기중기를 사용한다. 기중기로 그물을 들어 올리면 그때부터는 오직 어부들의 몫이다.
그러나 그물 특성상 방어만 걸리지는 않는데 멸치 떼와 복어 그리고 잡어까지 걸리는 상황.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다른 그물을 올리기 시작한다. 드디어 그물이 터질 듯 올라오는 방어. 물에 젖은 그물을 힘겹게 끌어올리고 펄떡이는 방어를 일일이 뜰채로 뜨는 작업까지 쉬운 과정이 없다. 제철을 맞은 방어를 잡는 어부들. 과연 이들은 만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BS ‘극한직업’은 27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